이석우 대표, 다음카카오 미래는 생활플랫폼 사업
이석우 대표, 다음카카오 미래는 생활플랫폼 사업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08.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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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주도권 넘어 오프라인 사업결합도 추진...금융, 콜택시로 사업확장

"차별적 핵심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통해 모바일시대, 그리고 모바일 이후 다가올 시대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다음과 카카오가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받았다.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는 앞으로 네이버와 치열한 경쟁구도를 갖출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부문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네이버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석우 카카오대표는 모바일 시대를 넘어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생활 플랫폼사업자로의 성장'을 향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는 IT모바일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정보, 그리고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생활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PC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다음이 시너지를 내면 모바일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이를 통해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생활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생활플랫폼 기업이란 카카오가 전개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콜택시, 금융 등의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제시한 비전이다.

카카오는 내달 뱅크월렛 카카오, 카카오 간편결제 등 금융 서비스 출시에 이어 별도의 팀을 꾸리고 뉴스 매거진 서비스, 콜택시사업 등도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다음카카오가 이르면 2015년부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다음카카오의 과제도 많다. 우선 검색시장에서 네이버를 따라잡아야 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7월 월간 검색시장 점유율에서 19.89%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지는 등 네이버에 독주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는 7월 76.69%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합병을 결정한 뒤 다음 경영진들에게 검색강화를 특별히 요청하기도 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두 회사 조직문화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몇 달 동안 합병작업을 위해 9개의 합동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논의를 진행중이다. 직원끼리 카카오의 방식대로 영어 이름을 쓰기로 하고, 이메일이 중복될 경우에 대비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검토해왔다. 이 과정에서 향후 서비스에 대한 논의보다 호칭이나 직책, 사옥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카카오의 직원은 다음의 25%에 불과하다. 내용적으로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는 형태다. 얼마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는가 하는 점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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