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한국노총 산별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 대회에 걸그룹 ‘크레용팝’이 공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파업 현장에 걸그룹을 부른 것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금융노조 조합원 4만여 명(경찰 추산 1만 명)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관치금융 철폐와 임금단체협상 투쟁 승리 등을 위해 9·3 총파업 대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걸그룹 크레용팝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는 모습이 트위터 등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다. 인터넷에선 ‘일베’ 회원 논란을 빚었던 가수를 노조 파업 현장에 부른 것이 황당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크레용팝은 지난해 멤버 중 한 명이 ‘노무노무(너무너무)’, ‘쩔뚝이’ 등의 표현을 쓰면서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해당 표현은 일베 회원들이 고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