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중징계가 동양생명에겐 뜻밖의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현대증권은 "KB금융에 대한 중징계가 있었고 이에 따라 LIG손보 인수가 안 될 가능성도 발생했다"며 "보험업법상 인수가 배척되겠으나 금융지주사법으로 우회할 수 있다는 기존 논리가 위협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회방안은 특례이며 특례는 그야말로 특별한 예외인데 현재 그런 예외를 인정할 지는 의문"이라며 "KB금융이 실패하면 2차 대상인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이 LIG손보를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이 LIG손보를 인수할 경우 향후 3년 이익 추정을 근거로 평균한 결과 이익은 50.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IG 특수관계인 지분 전량과 자기주식 전부를 인수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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