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삼성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했다.
6일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 원서접수를 개시했다. 접수 마감일은 오는 13일이다.
평소보다 채용 일정이 한 달가량 늦었지만 2018년 발표한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고용 계획'에 따라 변함없이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고용시장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해에는 계열사별로 3월 11일부터 신입·인턴 서류 접수를 시작하고, 4월 19일 이른바 '삼성 고시'로 불리는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서류 평가 단계인 '직무적합성평가'에서는 지원자가 작성한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직무관련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서 지원자가 해당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평가하고,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되지 않는다.
회사는 특히, 연구개발·기술·S/W직군은 전공 이수과목의 수와 난이도, 취득성적 등 전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GSAT는 5월 중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해외는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 등 2개 지역에서 치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응시하는 GSAT를 어떻게 치를지는 상황에 맞춰 진행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턴사원 모집도 병행해 원서접수 등 전형을 같은 일정으로 진행한다.